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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보고

당신은 무엇을 믿을 것인가 영화 <추락의 해부> 쿠키유무 메가박스 목동 주차정보 메가박스 아카데미 굿즈 수강 인증서 포스터엽서 시나리오엽서 5종세트 포스터 OST정보까지

영화 <추락의 해부>는 쥐스틴 트리에 감독의 152분짜리 영화이다.

제76회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이고, 제96회 아카데미 5개 부문(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편집상, 여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 되어 있다.

이외 다른 상도 아주 많이 받았고 받는 중이다.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아이콘 부문 초청작이다.

유명 작가 산드라 포이터(산드라 휠러)는 집으로 찾아온 대학원생 조에 솔리도르(카미유 뤼테르포르드)와 인터뷰 중이었다.

그러던 중 다락에서 작업 중이던 남편 사뮈엘(사뮈엘 타이스)이 인터뷰가 불가능할 정도로 음악을 크게 반복해서 듣기 시작했고, 다음을 기약하며 인터뷰를 종료한다.

조에는 떠났고, 산드라는 위로 올라갔다.

어릴 적 사고로 시력을 잃은 아들 다니엘(밀로 마차도그라네르)은 반려견 스눕을 산책시키기 위해 밖으로 나갔다 오는데, 돌아오다 갑자기 뛰어나간 스눕을 통해 아빠 사뮈엘이 죽어있는 것을 발견한다.

다니엘의 부름을 듣고 나온 산드라는 신고했고, 경찰은 조사에 들어간다.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산드라는 변호사 뱅상 렌지(스완 아르라우드)에게 변호를 요청한다.

!스포 있음 주의!

 


 

이 영화는 끝까지 우리에게 사실, 혹은 진실이 뭔지 알려주지 않는다.

재판이 나오는 여타 영화들과 다른 점이다.

우리는 재판이 등장하는 영화에서는 범인이 누구인지 찾는 것에 익숙해졌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그게 중요한 지점이 아니다.

심지어 판결 이후에도 우리는 찜찜함을 지울 수가 없다.

영화의 초반부터 영화는 우리에게 상세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으면서 우리가 영화 속의 사건들을 직접 경험하게 한다.

큰 음악으로 인터뷰가 방해되는 사건을 우리는 함께 겪으며, 산드라의 짜증과 조에의 불편함을 함께 느끼지만, 그래서 그게 결국은 무엇 때문이었고, 왜 사무엘이 그렇게 행동했는지는 영화가 끝날 때까지 알지 못한다.

해소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갈등이었는데, 음악과 함께 느껴지는 긴장감을 우리 모두 느꼈는데, 결국 우리는 알 수 없었다.

재판에서도 누구 하나 정보를 더 많이 가지고 있는 사람없이, 각자의 입장에서 불안과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

산드라는 이 재판의 용의자가 될까, 다니엘은 이 사건과 재판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혹시나 다니엘에게 거부될지 두렵다.

나의 변호사가 정말 나를 믿고 있는지도 확인할 길이 없어 불안하다.

다니엘은 엄마가 정말 아빨 죽였을지, 그렇게 되면 자신은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만약 아니라면 아빠는 왜 자살했는지 끝없는 의문에 빠진다.

뱅상은 자신의 의뢰자가 진짜 용의자일지도 모른다는 가정을 기저에 두고 그녀를 변호한다.

그런 정보의 불균형을 우리 또한 체험하며 재판이 끝날 때까지, 재판 그 자체를 경험하고 체험한다.

그리고 재판 이후에도, 왠지 모를 답답함까지도 영화를 보고 난 이후까지 남아있다.

재판에서 이겼다고는 하지만, 이긴 사람은 아무도 없기 때문이다.

산드라는 남편을 죽인 살인자라는 오명에서는 벗어났으나 이미 사랑하던 남편은 잃었고, 부서져 버린 가족과 재판으로 그들의 관계를 낯선 이들 앞에서 파헤쳐진 그녀에게는 상처가 남았다.

다니엘은 엄마를 믿기로 선택했지만, 살아가면서 의문이 드는 순간마다 자신의 선택을 후회하게 될지도 모른다.

재판의 승리만을 위해 달려온 뱅상은 이긴 사람일 수 있겠네.

영화를 보면서도, 보고 난 이후에도 그런 답답함이 이 영화를 본 감상을 좋게만은 느낄 수 없게 했지만.

곱씹으면 곱씹을수록 좋은 영화였다.

관객이 영화를 보는 내내, 그리고 그 이후까지 체험하고, 또 생각해 보게 하는 영화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영화는 보는 사람마다 아마 다른 결론을 낼 것이다.

하지만 그건 감독이 우리에게 남긴 작품의 또 다른 부분이었기 때문에, 그것까지도 영화의 체험이었다.

영화의 처음부터 끝까지 관통하는 이야기가 있다.

우리는 항상 뭘 믿을지 선택하며 살고, 모두 자신이 믿고 싶은 대로 판단하며 산다는 것.

그것을 영화 속에서도 내내 보여주고, 영화가 끝난 이후에도 우리에게 보여준다.

영화든, 미술작품이든, 음악이든

만드는 사람의 일은 만드는 것까지고,

이후는 관객의 몫이다.

어떻게 즐길지는 관객이 선택하는 것이다.

만드는 사람이 그런 의도로 만들지 않았더라도, 그렇게 받아들인다면 그건 그냥 그런 것이다.

우리는 우리 개인에게 쌓인 경험을 바탕으로 세상을 해석하며 사니까.

끝난 뒤에 아무 것도 안 남는 영화보다는 의문이 남더라도 무언가 남고 생각하게 되고 그런 이야기들이 좋은 이야기라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 영화는 좋은 이야기였다.

증인들이나 검사의 태도로도 믿고 싶은 대로 상황을 해석하고 증언하는 우리의 모습들을 보여준다.

 

다니엘에게도 믿기 위한 검증의 시간이 필요했다.

스눕에게는 못 할 짓이었지만, 그는 그렇게라도 엄마의 말을 믿기 위해 발악을 했다.

그런 과정을 지나 보내지 않았다면, 아마 그는 재판이 끝난 이후에도 아무것도 믿지 못하고, 어떤 사람도 믿지 못하게 됐을지도 모르겠다.


스눕도 어쩜 그렇게 연기를 잘하는지.

좀 배워야 할 것 같다.

웬만한 사람보다 더 잘하는 듯.

그 해 칸 영화제에서 개종려상으로 불리는 팜도그상을 받았다고 한다.

할만함.

최고의 연기였음.

스눕은 계속 바라본다.

그 시선이 주는 의미도 크다.

하지만 우리는 그에게 어떤 말도 듣지 못한다.

그게 영화를 보는 내내 아쉬울 정도다.

영화를 보면서 노아 바움백 감독의 영화 <결혼 이야기>도 좀 많이 생각났다.

결은 좀 다를 수 있겠지만, 관계를 바라보는, 부부의 민낯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비슷했다.

그리고 둘 다 좋은 이야기였다.

또 다른 결이지만,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괴물>도 좀 생각났다.

두 영화 모두 범인 찾기에 몰두하던 나를 돌아보게 한다.

희생도 아니고, 스스로 열외를 선택했잖아.

- 산드라

영화에서의 표현들이 시각적인 부분도 주요하고 중요했지만, 시각이 차단된 다니엘처럼 청각이 중요한 부분도 많았다.

음악으로 심정을 대변하는 부분도 아주 많았고, 남편의 첫 큰 음악 소리처럼.

50 cent의 P.I.M.P인데 원래는 돌리 파튼의 Jolene을 쓰려고 했는데, 허락받지 못해서 이걸 사용했다고 한다.

시나리오까지 맞춰뒀다고 하는데..

그리고 재판의 증거가 소리로 재생되는 부분 같은 것들도 그랬다.

우리에게는 회상 같은 화면으로도 이야기가 진행되기야 했지만, 그게 전부가 아니고, 또 아닐 수도 있겠다는 전제와 함께 중요한 부분들은 진짜 증거처럼 소리로만 전달되었다.

산드라는 모국어가 독어고 사무엘은 프랑스어가 모국어이고, 그들은 영어로 소통했다.

소통에서 오는 빈 곳들이 많았을 것이다.

재판은 정말 피곤한 일이다.

그 피곤함을 나도 느끼면서, 앞으로 재판 같은 일에 휘말리지 않게 잘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도저히 이해할 수 없으면 어떻게가 아닌 왜에 의문을 품어야죠.

- 다니엘

평화로운 해결을 위한 증언이었던 건지, 아니면 정말 아빠와 있던 에피소드일지.

혹은 자신이 선택하기로 한 것에 힘을 실어주기 위함이었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우리는 선택한 대로 믿고, 혹은 믿은 대로 선택하며, 그 선택을 감내하고 책임지며 살 뿐이다.

 


 

영화를 보며 별로 중요한 것은 아닌데 궁금한 점이 두 가지 있었다.

눈이 저렇게나 많이 와서 항상 쌓여있는 나라는 모든 기본 타이어가 스노우타이어인 걸까?

사무엘이 떨어진 위치를 위에서 내려다보는 샷이 있는데, 사무엘이 끌린 자국이 있는데, 일부러 그걸 보여주면서 시작하는 건지 궁금했다.

포스터에서도 사용될 정돈데 그 해답은 풀리지 않았다.

사무엘이 기어간 건지 뭔지.

하지만 중요한 정보니까 포스터에까지 사용된 거 아닐까?

해소는 되지 않았지만.

아무튼 궁금했다. 왜 그런 선택을 한 건지.

그리고 배우들 연기 다 너무 좋았고, 최고였고 아들내미도 아직 아역인데도 눈 안 보이는 연기도 정말 잘하구.

다들 너무 좋았다.

거기에 너무 잘생긴 변호사와 남편.

아니 왜 이렇게 잘생김...?

뱅상 카셀도 그렇고 뱅상들은 잘 생길 수밖에 없나?

너무 잘생겼다.

아무튼 좋았다.

영화가 두 시간 반이나 되는데, 그렇게 길게 느껴지지도 않았고, 이래저래 너무 좋았다.

나는 추천이다.


 

극장에 대해 말하자면,

메가박스 목동에서 봤는데.

메가박스 목동은 불을 너무 빨리 켠다.

그냥 끝나자마자 불을 켜는데 불도 스크린 바로 앞에 있는 불들도 다 켜니까

화면이 너무 환해짐.

무대인사 할 때는 좋을 것 같은데.

영화를 즐기는 입장에서는 몰입 너무 확 깨짐.

그리고 쿠키 있고 이런 영화들은 화면 빛 때문에 진짜 잘 안 보여서 싫을 것 같다.

옆에 불들도 다른 곳들보다 확실히 밝던데

왜 이런 건지 알 수 없음.

 

<추락의 해부> 쿠키 정보

쿠키는 없다.

 

<추락의 해부> OST

P.I.M.P - Denaun M Porter, Brandon Parrott, Curtis Jackson 가사와 음악, Bacao Rhythm & Steel Band 연주

Asturias(Leyenda) - Isaac Albenizd 음악, Milo Machado Graner 해석

Asturias(Leyenda) - Isaac Albenizd 음악, Miguel Baselga 해석

Prelude en Mi Mineur Op. 28 No.4 - Frederic Chopin 음악, Sandra Huller, Milo Machado Graner 해석

Variations sur un Prelude - Frederic Chopin의 주제에 따른 Benoit Daniel 음악, 해석

 

 

메가박스 목동 주차 정보

 

영화를 보면 주차 3시간 무료 지원해 준다.

초과 시 10분당 500원이고, 백화점, 킴스클럽, 5층 식당가 추가합산이 가능하다.

영화 관람 후 정산 시 티켓 하단에 있는 주차 바코드를 인증하면 된다.

정산은 지하 2, 3층 무인정산기를 이용한다.

 

 

메가박스 목동 가이드맵

오랜만에 왔더니 엄청 많이 바뀌어 있었다.

공사하고 있을 때 영화 보러 왔는데 불편해서 한동안 안 왔는데, 언제 이렇게 끝났는지

뭔가 되게 귀여워졌다.

메타버스 컨셉인가.

근데 다 죄다 영어라서 빨리 뭔지 확인되진 않았다.

 
 

티켓박스에도 팝콘박스라고 해서 원래 매점처럼 있는데, 무인 단말기에서 음료를 시켰는데, 또 음료는 거기서 주는 게 아니고 야미버스에서 주는 거라고 한다.

뭐 제대로 나뉘어있지 않아서 엄청 헷갈림.

팝콘 파는 데에 음료 그림도 그려있는데, 왜 또 음료 받는 곳은 야미버스만인지 모르겠음

야미버스는 각종 스낵이랑 라면도 판다.

메가박스에서 라면이라니~

시간 많이 남아서 왔을 때는 먹어도 괜찮을 것 같은데 7,000원임

짱 비싸

근데 뭐 그냥 음료수도 3,500원에 파니까.

그렇게 따지면 또..

 
 

팝콘은 양념이 완전 다양해서 좀 궁금하긴 했다.

근데 색깔이 저 통대로 나오는 건지 뭔지 모르겠네.

아무튼 다음에 한 번 먹어봐야지.

맛이 너무 다양해서 뭐 먹을지 좀 고민될 것 같다.

여기가 티켓박스 옆에 있던 그냥 매점.

왜 음료 그림은 있는데, 음료는 야미버스에서 받아야 하는지 모르겠다.

여기서 그냥 컵 주시기는 했지만, 그래도 원래는 야미버스에서 받아야 한다고 하셔서 왜 그런지 그냥 궁금

이 앞에 있는 단말기에서 구매했는데도ㅋㅋ

메가박스 목동 가이드맵이다.

뭐가 많이 생겼다.

참고 하시면 좋을 듯

웡카도 있는데, 움파룸파 실사 크기로 쪼그맣게 있는 거 너무 귀여움.

아니면 안 찍었을 텐데 움파룸파 때문에 찍었다.

메가박스 오리지널 티켓 100장도 다 전시되어 있었다.

숫자는 안 세어 봤지만, 100장이겠지?

<추락의 해부> 굿즈

의도하진 않았는데, 굿즈를 떼로 받았다.

뿌듯

우선 제일 왼쪽 밑에

메가박스 개봉 2주 차 현장 이벤트 굿즈인 오리지널 포스터

얘는 정말 기대도 안 했는데, 남아있었는지 얘도 함께 주셨다.

태도는 스윗하지 않으셨지만, 스윗~

그리고 그 옆에 포스터는

메가박스 개봉 3주 차 현장 증정 이벤트인 <추락의 해부> 산드라 포스터다.

카리스마가 느껴짐 멋져

그리고 나머지는 2024 아카데미를 위한 메가박스 아카데미 행사에 포함되는 굿즈들이다.

MEET PLAY SHARE, 메가박스 (megabox.co.kr)

 

가운데에 있는 수강 인증서랑 오른쪽에 있는 포스터 엽서는 EVENT 1의 수강인증서인데

수강 인증서에 저 작은 추락의 해부 포스터를 꽂으면 되는 것 같다.

수강 인증서 꽂혀 있는 쪽 말고 표지 쪽에도 구멍이 있어서 그냥 구멍은 기본 옵션인가 했는데, 그게 아니고 포스터 꽂아서 보관하라는 건가 보다.

근데 나는 따로 보관해야지~ 헤헷

그리고 가장 왼쪽에 있는 게 <추락의 해부> 시나리오 엽서 5종 세트 특별 굿즈다.

어쩌다 보니 운좋게 이렇게 많이 다 받았다 헤헷

나는 그냥 이렇게 보관할 거라 꺼내서 속속들이 사진을 안 찍었지만, 누가 궁금해하시면 상세 사진 가능함.

댓글 달아주세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