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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보고

개미들의 대반란, 실화라 더 재미있는 영화 <덤 머니> 너무 좋았던 OST부터 쿠키유무 CGV 영등포 주차정보 CGV 개봉 2주차 현장 증정 굿즈 이벤트까지

 

영화 <덤 머니>를 봤다.

원데이 프리패스 일곱 편의 영화 중 마지막 영화!!!!!!!!!!!!!!!!!!!!!!

 

아침부터 친구한테 양해를 구해놨던 게, 마지막 영화는 혹시라도 내가 졸거나 잠들면 나는 그냥 미련 없이 나가서 집에 먼저 가서 자겠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서 피곤하게 자지 않고, 가서 자겠다!!

 

이해해 줄 친구라 말해놓음.

친구도 알겠다고 하고, 우리의 마지막을 시작했다.

 

그럴 걱정은 할 필요가 없었다.

 

스포 있음

OST 정보 있음, 쿠키 유무 있음, CGV 영등포 주차 정보 있음, 굿즈 자랑 있음

 

<덤 머니>(2024)

영화 <덤 머니>는 크레이그 질레스피 감독의 105분짜리 영화다.

코로나 시기였던 2021년 미국 주식시장을 흔들어 놓았던 게임스탑 주가 폭등 사건을 다룬 논픽션 도서 'Antisocial Network'를 기반으로 만든 실화 바탕의 영화이다.

폴 다노가 주연 키스 길, 일명 포효하는 냥 역할을 맡았다.

네이버에는 코미디로 분류되어 있는데, 코미디보다는 드라마 혹은 스릴러에 가깝지 않을까 싶다.

 

키스 길(폴 다노)은 미국의 유명한 비디오 게임 전문 소매점 기업인 게임스탑의 주가가 저평가되어 있고, 공매도의 비율이 과도하다는 자신의 분석에 따라 게임스탑 주식을 사들이고, 레딧의 r/WallStreetBets라는 게시판에서 자신의 계좌와 주가 분석을 올리며 아무도 관심이 없을 때부터 투자를 해나갔다.

주가가 오르자, 일부 개인투자자들이 관심을 갖기 시작하고, 대형 헤지펀드들은 주가를 떨어뜨리기 위해 더 큰 돈을 쏟아부어 공매도 판을 키운다.

이에 반발한 키스 길을 비롯한 개미 투자자들은 주식을 매수하여 공매도 세력들과 대치를 이어나간다.

 


 

덤 머니는 개미의 돈을 뜻하며 월 스트리트에서 개인 투자자를 비하하는 말이다.

스마트 머니는 반대로 기관들의 돈을 말한다.

 

나는 정말 관심이 없었구나 싶은 게, 이렇게 어마어마한 사건인데 영화를 보기 전에는 이 사건에 대해 조금도 몰랐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마어마하게도 관심이 없구나.....

 

이런 정도의 일이라면, 우리나라 뉴스에서도 나왔을 것 같은데

진짜 뉴스도 안 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영화 밖에 안 보는 나.

영화로 세상을 배웁니다....ㅋㅋ

조금 늦게 배우기

 

이 작품은 주식에 대해 잘 몰라도 보는 데에 어려움이 없다.

잘 모르는 나도 잘 봄

그것도 집중해서 잘 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상황 자체가 굉장히 확실하고 극명했기에 영화에서 그려지는 묘사만 따라가도 상황이 충분히 이해된다.

100% 이해하지는 못할 수 있어도.

 

그래도 주식 영화들 중에는 가장 쉬운 느낌이다.

쇼트 스퀴즈는 주가 하락을 예상하고 공매도를 했던 투자자들이 주가의 상승으로 손실이 발생하자 추가 손실을 예방하기 위해 주식을 사들이는 상황을 말한다.

 

게임스톱에는 과도하게 공매도 되어 있었기 때문에 그런 세력이 손실을 해소하기 위해 주식을 사들이게 되면, 큰 규모의 주식을 사들이게 되고, 그렇게 되면 주식의 가격이 더욱 상승해 그게 커버되지 않으면 공매자들의 손실은 더 커지게 된다.

 

그래서 공매도를 주도했던 멜빈 캐피털의 데이브 플롯킨(세스 로건) 등의 인물이 파산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매력적인 배우들의 연기와 쫄깃한 연출로 영화를 끝까지 보게 하는 힘이 있었다.

평소에 좋아하던 배우들이 정말 많이 나왔는데, 또 증말 잘하기도 잘했다.

최고

그리고 마지막에 실존 인물과 사진이 함께 나오는데, 캐스팅 왜 이렇게 다들 찰떡인지.

놀랐다.

 

게다가 데인 드한 너무 반가웠다.

<오펜하이머>에서도 잠깐 나와서 반가웠는데, 또 완전 새로운 느낌의 인물로 나와서ㅋㅋㅋㅋㅋㅋㅋ

예전에는 퇴폐미의 대명사였는데, 찌질한 인물도 너무나 잘 소화해 내는 그에게서 연기에 대한 열정이 너무나 느껴짐 최고

 


 

우리 모두 행복하게 다 잘 살 수는 없는 걸까.

계속 그렇게 행복한 낙관주의로 살고 있었는데, 이 영화를 보며 자본주의 사회는 어쩔 수 없이 제로섬 게임인가 싶었다.

주식 안 하면 괜찮은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돈이 돈을 벌고, 가난이 가난을 키우나?

영화에서도 헤지펀드 세력들은 자신들의 부로 손실을 쉽게 메우거나 또 다른 부자들에게 손쉽게 거액의 돈을 지원받는다.

간호사인 제니 캠벨(아메리카 페레라)은 초반부터 열심히 게임스탑을 모았는데도(빚내서까지 모으긴 했지만), 마이너스이던 자산이 조금 적은 마이너스가 되었을 뿐이었다.

공매도 세력도, 개미투자자 세력들도 올인이라는 달콤하고도 무서운 도박을 이어나갔다.

부럽기도 하면서 무섭기도 해서 영화를 보면서 스릴러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영화의 톤은 그렇지 않지만, 나의 심장은 쫄깃해.

영화에 나오는 주식거래 플랫폼 로빈후드의 대표들도 같은 자산가들에게 투자받았기에 사태가 심각해지자 게임스탑 주식의 매수 버튼을 비활성화해서 게임스탑의 주가를 더 올리지 못하게 하는 등의 행동을 한다.

 

정말 말도 안 되는 상황들인데, 이렇게까지 기만할 수 있나 싶은 일들이 실제로 2021년에 벌어졌다.

멀지도 않은 과거에.

 

부자들의 부를 지켜주기 위해 정부와 다른 부자들까지 나서서 돕고,

가난한 개인들은 파산해도 기댈 곳 하나 없다는 게 참 씁쓸했다.

 

게임스탑 사태는 덤 머니의 주인인 개미 투자자들이 헤지펀드들의 돈놀이를 처단한 혁명같이 느껴지기도 하지만, 이 사회에 공정한 거래나 주가 따위는 없구나 싶은 생각이 들게도 만든다.

 


 

영화의 순기능이 이런 것 아닐까 싶다.

사회적으로 기억되어야 할 사건이나 순간들을 좀 더 쉽게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게 하는 점.

 

<빅 쇼트>(2016)나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2014), 그리고 <덤 머니> 덕분에 잘 모르는 주식에 대해 조금 이해하게 되고, 세상을 보는 시야도 조금 넓힌다.

 

<서울의 봄>(2023)이나 <택시운전사>(2017)처럼 기억해야 할 것들을 좀 더 잘 기억하게 된다.

 

그걸 다루는 사람들이 어떻게 다루느냐도 중요하겠지만, 우리는 선동되지 않고, 그 안에서 알아야 할 것들을 잘 기억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덤 머니>는 주식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

없으셔도 좋은 영화를 보고 싶은 분들

매력터지는 배우들의 좋은 작품을 보고 싶으신 분들

피 한 방울 나오지 않아도 심장이 두근거림을 느끼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이다.

 

 

<덤 머니> OST

 

영화의 시작부터 OST 너무 좋았다.

내적 댄스와 발구르기는 영화를 보는 내내 계속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좋은 것은 공유해야지

나 말고도 많은 분들이 영화를 보며

아.. OST 좋았다

싶으셨을 분들이 많을 것 같아서 정리 해봤다.

 


1. WAP - Cardi B
2. 21 - Darko
3. SAVAGE - Yodie Summers
4. STACK IT - Kay Ro$e
5. BETTER MAN - Mark Batson(Feat. Blake Yung)
6. YOU MAKE ME WANNA PURR - Mark Batson(Feat. Kitty Dynamo)
7. OZ - SASH
8. LITT - Mark Batson(Feat. Boom Boom)
9. HUMBLE. - Kendrick Lamar
10. I'D DO ANYTHING FOR LOVE(BUT I WON'T DO THAT) - Meat Loaf
11. SEVEN NATION ARMY - The White Stripes
12. BOSS - Little Simz

- <덤 머니> 엔딩크레딧

 

OST 조아따..

나도 정리한 김에 다 넣어서 들어야지 헤헿

 

쿠키 정보

 

쿠키는 없다. 영화 끝날 때 실존 인물과 배우들의 스틸 사진이 같이 나오는데 너무 싱크로율이 높아서 놀람.

음악은 신나니 좋았다.

 

CGV 영등포 주차 정보

CGV 영등포는 영화 한 편당 3시간에 천 원으로 주차비를 할인해 준다.

4층, 6층 주차인증센터나 무인 결제기에서 하거나 앱으로 인증하면 된다.

주말에는 주차 줄이 긴 편이니, 시간을 잘 생각하시길.

 

CGV <덤 머니> 개봉 2주차 현장 증정 이벤트
 

<덤 머니> 미니 부적을 받았다.

왠지 부자가 될 것 같은 너낌~~~~

올해는 된다. 부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파이팅!